지난 포스팅에서 인천 학익동 부동산 개발에 대해 다뤘다.
https://catch-sin.tistory.com/27
해당 포스팅에서 다뤘듯 부동산 개발의 시행사는 아시아신탁, 시공사는 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, 포스코이엔씨였고, 위탁자는 oci그룹의 자회사인 디씨알이였다.
해당 단지는 디씨알이가 아시아신탁에 토지를 위탁해 아시아신탁이 시행(부동산 기획 및 개발업무)을 수행한다.
부동산 개발은 크게 두가지로 이뤄진다.
하나는 조합방식이고, 하나는 신탁방식이다.
재개발에 대한 뉴스가 나오면 조합에 대한 단어는 쉽게 확인할 수 있다.
https://www.paxetv.com/news/articleView.html?idxno=182026
대한민국 부의 상징 중 하나였던 은마아파트가 20년 만에 재건축에 들어가면서 조합장 선정에 관한 기사가 물밀들이 쏟아졌다. 재건축을 위해 재건축조합위원회가 설립되었으며 조합장으로 최정희 현 추진위원장이 선정되었다.
조합방식은 조합이 사업 주도권을 갖고 총괄하는 방식을 의미한다. 직접 시공사를 선정하고, 사업을 시행하면서 자유로은 의사결정이 가능하다. 제대로 운영이 이뤄진다면 공사비를 낮추고, 품질이 우수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.
다만, 조합방식이 항상 우수한 것은 아니다. 최근 러-우 전쟁으로 원자재값 상승, 금리인상으로 인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짐에 따라 공기가 지연되거나 조합과 시공사 사이 마찰이 발생하였다.
https://www.sedaily.com/NewsView/29MYKXV287
해당 문제는 결국 '자금'과 관련돼있다. 때문에 조합방식의 문제점을 해소할 방법이 출현하였는데 그 방식이 바로 신탁방식이다.
신탁방식이란 신탁사가 토지 등 소유자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사업을 수행하는 방식을 말한다. 앞서 조합이 시공사와 직접 계약한 방식과는 달리 조합이 신탁사에 토지를 위탁하고 신탁사가 사업을 시행한다. 신탁사의 자금, 신용도 등을 고려했을 때 조합방식에 비해 pf 자금 조달이 원활하며 투명한 자금관리와 신속한 공사진행에서 유리하다.
다만, 신탁요율이 매출액 대비 0.06%~3%에 달하기 때문에 공사비가 상승할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.
결과적으로 토지소유권이 조합에 있는지 신탁사에 있는지를 구분해보면 해당 재개발 및 재건축 방식을 확인해볼 수 있다. 둘 중 어느방식이 유리한지는 해당 사업단지 별로 다를 수 밖에 없다.
토지 매입이 정상적으로 완료되었는지, 착공인허가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는지, 자금 조달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지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합방식과 신탁방식을 선택해야한다.
최근 원자재값 상승, 투명한 자금관리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신탁방식이 큰 인기를 끌었다. 특히 도시정비사업(재개발과 재건축)에서 신탁사의 두드러진 약진이 이어지면서 매출액 대비 높은 비중을 차지할 정도다. 기존 신탁사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한 차입형부동산신탁(신규개발)은 부동산 경기가 어려워지며 수주량이 대폭 감소했다.
한국의 대표적 신탁사 중 하나인 한국토지신탁의 신용등급은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화했다.
http://www.greened.kr/news/articleView.html?idxno=304350
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되었고,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. 리츠나, 부동산토큰증권(STO)등 미래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지 못한 것도 그 영향이 크다. 신탁사가 앞으로도 신탁사의 이점을 갖고 지속적인 실적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 조합방식에 뒤쳐져 지속적인 하락세를 겪을 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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